쿠팡이 일본 배달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회사 로켓나우를 통해 도쿄 주요 상권인 시부야와 신주쿠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며 테스트베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로켓나우는 지난 1월 도쿄 미나토구를 시작으로 배달 라이더 모집과 앱 출시를 병행하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 시부야와 신주쿠를 추가했으며, 향후 시나가와·지요다·주오·고토 등 인근 지역으로도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 확장에 따라 입점 업체 유치를 위한 영업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다. 음식점 방문, 로켓나우 소개 및 계약 체결 등 현장 영업이 주업무이며, 채용 인원은 약 10여명이다. 계약직 형태로 채용하되 성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는 조건이다.
소비자 확보를 위한 할인 혜택도 공격적으로 제공 중이다. 신규 가입자는 첫 주문 시 2000엔 쿠폰 1장과 400엔 쿠폰 5장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쿠폰 사용 시 배송비와 봉사료도 무료다.
로켓나우의 시장 진출은 일본 음식배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능률협회종합연구소에 따르면 현지 음식배달 시장 규모는 2019년 1700억엔에서 2022년 3300억엔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현재 일본 시장은 우버이츠가 점유율 70%로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쿠팡은 서비스 영역 확대와 신규 입점처 확보를 통해 시장 반응을 면밀히 살핀 뒤, 사업 확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쿠팡은 이미 2021년에도 ‘쿠팡재팬’을 설립하고 도쿄 일부 지역에서 생필품 및 식품을 중심으로 한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며 시장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국내에 비해 배달 이용률은 낮지만 향후 성장 여력이 큰 시장”이라며 “우버이츠가 독점적 위치에 있지만, 쿠팡은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테스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