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이 약 30년 만에 일본을 국빈 방문하면서 양국 간 정상외교가 정례화되고, 탈탄소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이 본격화한다.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6일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2년마다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 외교·국방 당국 간 전략 대화 채널을 신설하고,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구축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경제협력의 핵심은 탈탄소 분야로, 브라질의 바이오연료 기술과 일본의 자동차 산업 기술을 결합해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들은 정상회담에 앞서 탈탄소 및 디지털 분야 협력에 관한 8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회담 후 룰라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상 개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올해 하반기 메르코수르 의장국으로서 일본과 남미 무역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브라질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은 1996년 이후 처음이며,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