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군 복무 중 해킹 피해로 약 83억 원 상당의 주식을 탈취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정국이 입대한 직후인 지난해 1월, 해킹범이 정국의 주식계좌에 무단 접근해 하이브 주식 3만 3000주를 정국 명의로 개설한 계좌로 옮긴 뒤 이 중 500주를 제3자에게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규모는 약 83억 원이며, 이 가운데 500주에 해당하는 약 1억 2600만 원 상당의 주식이 실제 유통된 셈이다.
정국은 지난해 3월, 이 500주를 매수한 제3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2월 판결에서 “정국은 명의도용 피해자이며, 주식 양도 계약이 성립한 사실이 없다”고 판단하며, 해당 제3자에게 주식 반환을 명령했다.
법원은 또 “제3자가 해당 주식이 대주주 지분이라는 말만 듣고 명의자 확인 절차 없이 거래를 진행한 것은 중대한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정국의 주식을 실제로 탈취한 해킹범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회사와 아티스트는 해당 범죄 행위 인지 즉시 계좌 지급 정지 및 원상 복구 조치를 취해 실질적인 추가 피해를 막았다”며 “법적 조치와 별개로 개인정보 및 기기 보안 강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해 재발 방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