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새 학기 시즌을 맞아 급등하고 있다. 특히 송파구를 비롯한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 전셋값이 수억 원씩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5563가구, 2008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전세보증금 14억5000만 원에 실거래됐다. 송파 ‘헬리오시티’(9510가구, 2018년 입주) 전용 84㎡ 역시 최근 12억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같은 면적 전세가가 10억 원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억 원가량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송파구는 0.1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잠실, 신천, 방이동 역세권과 학군지 중심으로 전셋값이 억 단위로 뛰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매수 수요가 줄어든 반면, 전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 수요가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특히 인기 지역의 전세 물량이 부족해 당분간 전셋값 오름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