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도광산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의 현장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일본은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를 수용하고,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물을 설치했다고 한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가노 다케히로 주유네스코 일본대사는 모든 노동자, 특히 한반도 출신 노동자들을 진심으로 추모한다고 밝혔다.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마련된 전시물은 한국인 노동자의 가혹한 노동 조건 등을 설명하며, 28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고 한다. 일본은 매년 사도섬에서 노동자 추도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등재는 한국과 일본의 협상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2015년 근대산업시설 등재 당시의 교훈을 토대로 했다고 한다. 전시물이나 추도식에서 강제 노동이 얼마나 부각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