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50)이 뉴욕 맨해튼에서 피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 경찰국(NYPD)에 따르면, 사건은 4일 오전 6시 45분쯤 뉴욕 힐튼 미드타운 호텔 입구에서 발생했다. 연례 투자자 회의 참석을 위해 호텔로 향하던 톰슨은 마스크를 착용한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NYPD 제시카 티쉬 국장은 범행이 “철저히 계획된 공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소음기가 부착된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범행 후 전기 자전거를 이용해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NYT가 입수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약 10분 전 현장에 도착해 표적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협박받아온 CEO…범행 동기는 미궁
톰슨의 아내 파울렛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최근 몇몇 사람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으나, 협박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와 미네소타의 애도 물결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모회사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은 깃발을 조기로 내리고 공식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하며 NYPD와의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 CEO 앤드루 위티는 “브라이언은 조직과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준 특별한 인물이었다”며 그의 죽음을 “끔찍한 비극”으로 규정했다.
미네소타주 정치권도 조의를 표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재계와 의료계의 커다란 손실”이라며 유감을 표했으며,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이를 “충격적인 폭력 행위”로 규탄했다.
미리 계획된 범행의 배후는?
경찰은 용의자가 사건 직전 스타벅스에 머물렀던 점과 센트럴파크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점 등을 바탕으로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적인 원한을 넘어 더 깊은 배경을 가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브라이언 톰슨 CEO의 죽음은 미국 의료보험 업계와 뉴욕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큰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