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고쿠전력이 시마네현 마쓰에시에 위치한 시마네 원자력발전소 2호기를 약 13년 만에 재가동한다고 4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마네 원전 2호기는 오는 7일 오후 가동을 재개하며, 이달 하순부터 발전 및 송전을 시작하고 내년 1월 상업용 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해당 원전은 2012년 1월 정기 검사를 위해 운전을 중단한 이후 가동이 멈춰 있었다.
시마네 원전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현청 소재지에 위치한 원전으로, 사고 발생 시 약 45만 명의 주민 대피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안전 대책이 주요 과제로 지적돼 왔다. 특히, 시마네 원전 2호기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일으킨 비등수형 원자로와 동일한 설계를 채택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도호쿠전력이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 2호기를 재가동하며 동일본 대지진 이후 비등수형 원자로가 다시 가동된 첫 사례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시 중단했던 원전 가동을 재개하며 탈탄소 정책 이행을 위해 원자력 발전 확대를 본격화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 시마네 원전 재가동은 일본의 에너지 정책 전환 과정에서 원전 활용이 다시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