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본 도쿄의 한 투표소에서 중의원 선거가 시작,이번 선거는 자민·공명당으로 구성된 연립 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해 연정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의 약 4만5000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일부 외딴 섬 지역에서는 하루 일찍 선거가 실시되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 1344명의 후보자가 소선거구 289석과 비례대표 176석으로 구성된 총 465개의 의석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선거에 앞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약 1643만 명으로, 이는 지난 2021년 선거보다 약 19만 명 감소한 수치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달 1일 취임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치러지는 이번 중의원 선거는 ‘전후 최단기 선거’로 기록됐다. 12일간의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각 당은 정치 개혁 및 경제 정책을 두고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연립 여당의 과반 유지 여부가 선거의 핵심 포인트로, 여론조사에서는 자민·공명 연립이 과반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자민당은 2012년 이후 4회 연속 단독 과반을 차지해왔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그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의 뒷돈 스캔들을 비판하며 야당의 세력 확대 여부도 주목된다. 이시바 총리는 자민·공명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을 이번 선거의 승패 기준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선거 전날 각 당의 대표들은 마지막 가두연설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뒷돈 스캔들에 대해 사과하며 “자민당은 다시 한 번 공평하고 공정하며 겸허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공명당의 이시이 게이이치 대표는 “정치 불신을 없애겠다”며 정책활동비 사용처를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이번 선거는 정권 선택의 선거”라며, “여당의 과반 붕괴가 한 걸음 앞으로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일본유신회의 바바 노부유키 대표도 “국민을 더 이상 우롱할 수 없다”며 자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개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되어 28일 새벽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언론사들은 개표 시작과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