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아시아경마회의(Asian Racing Conference, ARC)가 지난 1일 일본 삿포로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호주, UAE, 남아공 등 26개 회원국이 참석해 경마계의 주요 아젠다를 논의했다. 올해의 주제는 “서로 연결되어 함께 약진하다”로, 경마 시행국 간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말산업의 발전이 주요 의제로 다루어졌다.
ARC는 2020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보류되었다가, 작년과 올해 연달아 개최되며 경마계의 회복을 알렸다. 한국은 1980년, 2005년, 2018년에 이어 세 차례 ARC를 유치하며 한국경마의 위상과 K-컬처를 적극 홍보해왔다.
이번 회의 개최지인 삿포로는 여름휴양지로 유명하며, 일본산 경주마의 97.8%가 생산되는 말산업의 중심지로 잘 알려져 있다. 참가자들은 세계적인 명마들을 배출한 샤다이팜과 노던팜 등을 둘러보며 일본 말산업의 성과와 미래를 체험했다.
세부 회의에서는 국제 공인 블랙타입(Black-Type) 경주의 품질 관리, 경주마의 안전과 복지, 불법 베팅 및 금융범죄 대응 방안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되었다. 이러한 논의는 경마산업의 미래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한국은 독자 개발한 말 DNA 검사 기술을 발표하며 미국 특허를 취득한 바 있는 이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또한 퇴역경주마국제포럼(IFAR)과의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국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현재 약 24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경주실황 영상과 함께 말 DNA 검사법(KRA Horse Easy-Plex Kit) 등 선진 기술의 수출을 통해 한국의 국제경마계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