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낸드플래시 제조업체인 키옥시아(Kioxia)가 2024년 8월 23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했다. 일본의 주요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은 키옥시아가 오는 10월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이며, 시가총액이 약 1조5000억 엔(한화 약 1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소프트뱅크 이후 일본 증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키옥시아는 2018년 도시바로부터 분리된 이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회사가 56%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도시바는 4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인수 과정에서 약 4조 원을 투자했으며, 그중 약 2조7000억 원은 베인캐피털의 사모펀드에 출자하고, 나머지는 도시바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한 바 있다.
한편, 키옥시아는 2020년에 상장 승인을 받았지만, 당시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상장이 연기된 바 있다. 이번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1조50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평가되며, 다수의 투자자들이 보유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투자금 회수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