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장관 조태열)와 경찰청(청장 윤희근)은 7월 5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재외국민보호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외교부·경찰청 간 업무약정'(이하 업무약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업무약정 체결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강조한 ‘민생 챙기기’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와 경찰청은 재외국민의 안전이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초라고 인식하며,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조태열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해외로 여행하는 우리 국민이 증가하는 한편,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해 테러나 내전 등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늘어나고 있어 정부의 통합된 재외국민 보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 또한 “재외국민의 진정한 안전을 구현하기 위해 부처 간 공동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찰의 해외 사건사고 대응 노하우와 전문 인력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국제범죄 대응을 위해서도 외교부와 경찰청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약정은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두 부처의 협력 기조를 명시했을 뿐만 아니라, 두 부처 간 핫라인 설치, 해외안전담당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교육 사업 협조, 신속대응팀 예비자 명단 사전 공유 등 실질적인 협력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약정 체결은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이루어져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에 두 부처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속대응팀은 7월 23일부터 8월 12일까지 파견되며, 올림픽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우리 국민 사건사고에 대비해 파리 현지에 임시영사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시영사사무소는 현지 방문 국민 대상 사건사고 발생 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주재국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 체계를 통해 재외국민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 기관장은 체결식에 참석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단원들을 격려하며, 올림픽 기간 중 우리 국민 보호에 빈틈없이 임해주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