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복합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혜훈 전 의원은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대외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이 동시에 겹치며 단기적 퍼펙트스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수출 둔화와 함께 가계와 자영업자의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소비 위축과 투자 감소가 맞물릴 경우 경기 하방 압력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는 민생 안정과 성장 동력 회복을 동시에 겨냥한 과감한 재정·정책 투자를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서민과 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하는 민생 대책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미래 산업과 혁신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전 의원은 “경제와 민생 문제는 이념이나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실질적 해법의 문제”라며 “위기 국면에서는 재정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최근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동시에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대응의 속도와 강도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민생 안정과 성장 기반 확충이라는 두 축을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향후 경제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