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조국혁신당 신임 대표에게 국정 안정과 민생 개혁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계엄 해제 직후 국회에서 만난 이후 약 1년 만의 공개 메시지로, 제3당의 책임을 다시 한 번 짚은 발언이다.
우 의장은 조국혁신당이 혼란한 정국 속에서 ‘원내 제3당’으로서 균형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회가 국민 삶을 지키는 최후의 방파제이자 사회적 조정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국회 주도로 발표된 다차원적 불평등지수 연구를 언급했다. 주거·돌봄·의료 등 생활 기반 전반에서 격차가 구조화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와 함께, 조국혁신당이 민생 개혁정당으로 자리 잡겠다는 의지를 보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신임 대표가 제시한 ‘사회권 선진국’ 구상에 대해서도 실천적 후속 작업을 주문했다. 우 의장은 조국혁신당이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민생 개혁을 위한 정책 생산에 적극 나설 경우 국회 차원의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개헌 의제와 관련해선 조 대표가 내건 ‘제7공화국’ 구상과 지방분권 개헌안도 언급했다. 부마민주항쟁·5·18민주화운동·6·10민주항쟁의 헌법 전문 수록은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과제라며 의미를 인정했다. 다만 개헌 논의의 출발점은 절차적 기반이며, 그중에서도 국민투표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 질서의 완결성과 국민 투표권 보장을 위해 국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조국혁신당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우 의장은 “앞으로의 정치는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남기며 조 대표 체제의 출범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