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연이은 강진으로 ‘난카이 해구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던 가운데, 제5호 태풍 ‘마리아(MARIA)’가 상륙하면서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12일 오전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 상륙한 태풍 마리아는 도호쿠 지방을 강타하며 폭우와 강풍을 동반했다. 이와테현 구지시는 다키댐의 저수량 상승으로 긴급 방류를 결정했고, 하천 범람 우려로 4천여 가구에 긴급 피난 지시를 내렸다.
태풍의 영향으로 도호쿠 지방에는 추가적으로 최대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항공편이 취소되고 고속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조치가 취해졌다. 일본 기상청은 13일 오전까지 도호쿠 지방의 기상 상황에 대해 추가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제6호 태풍 ‘손띤(SON-TINH)’과 제7호 태풍 ‘암필(AMPIL)’의 등장이 예고되어 있어 추가적인 기상 악화가 우려된다고 했다.
한편, 지난 8일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을 비롯해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잇따른 지진으로 ‘난카이 해구 대지진’에 대한 공포가 더욱 커졌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이 대지진이 30년 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으며, 이에 따른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