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현지에서 한국 남성들의 국제결혼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TBS 방송은 7일, 일본의 국제결혼 전문 상담소에 한국인 남성의 맞선 신청서가 약 8,000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사례로 소개된 30대 한국 남성 A씨는 한국에서 ‘남성은 신혼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일본에서 결혼 상대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일본어를 배워가며 일본을 오가며 맞선을 진행했고, 결혼상담소 가입비와 항공료, 미용 등을 포함해 100만 엔(약 940만 원) 이상을 지출했다.
상담소 측은 “한국에서는 결혼을 사실상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 여성은 ‘함께 노력하자’는 태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2024년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 간 국제결혼 건수는 1,176건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10년 사이 최대치다.
한국 내 높은 집값과 결혼 문화의 부담이 한국 남성들을 일본으로 향하게 하고 있으며, 일본 내 한류 문화 확산과 경제력 인식 변화가 맞물려 국제결혼 증가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