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크로사(Krosa)’가 괌 인근 해역을 지나 일본 도쿄 방향으로 천천히 북상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기준 기상청은 크로사가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북쪽 약 7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 안팎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9시에는 괌 북쪽 약 1070km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점차 일본 도쿄 남동쪽 해상으로 접근할 전망이다. 28일 오전 9시 기준 도쿄 남남동쪽 약 1240km, 30일 오전에는 약 830km, 8월 1일 오전에는 도쿄 남동쪽 약 790km 해상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까지는 일본 본토나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지만, 태풍의 진로와 속도가 다소 유동적인 만큼 향후 변화 가능성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태풍 주변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와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크로사의 이동 경로가 비교적 느리고 일정한 편이나,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 변화에 따라 진로가 수정될 수 있다”며 “일본 열도 및 우리나라 남부 해역의 항해나 어업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발생한 태풍은 이번 9호 크로사를 포함해 총 9개이며, 현재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없는 상태다. 다음 공식 발표는 27일 오후 4시에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