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치른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 유지에 실패했다. 이번 선거에서 연립여당은 47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잔여 임기가 3년인 75석을 합해도 전체 248석 중 과반 기준인 125석에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까지 모두 여소야대 국면에 진입해 국회 운영은 사실상 ‘시계제로’ 상태에 놓이게 됐다.
연립여당의 의석 감소는 군소정당들의 약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민민주당은 의석을 4석에서 17석으로 늘렸고, 참정당도 1석에서 14석으로 확대됐다. 참정당은 ‘일본인 우선’을 내세워 보수 성향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모았고, 고물가와 농산물 가격 급등, 미·일 관세 협상 지연 등 경제 현안을 부각하며 유권자 이탈을 가속화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패배 책임론에 직면했으나 “국가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총리직 사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총리 교체, 연정 확대, 차기 총선 전략 수정 등을 놓고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