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비축미 방출 조치가 효과를 보이며 국내 쌀 소매가격이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1.5배 높은 수준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전국 평균 쌀(5kg 기준) 소매가격이 전주보다 70엔(1.9%) 하락한 3602엔(약 3만3785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올해 1월 초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비축미를 섞은 ‘블렌드미’는 평균 3119엔으로 전주보다 93엔(2.9%) 하락했다. 반면 니가타현산 고시히카리 등 고급 브랜드 쌀은 4273엔으로 0.4% 소폭 하락에 그쳤다. 블렌드미 비중은 전체 쌀 판매의 58%로, 전주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정부가 수의계약으로 공급한 비축미는 평균 판매가격이 2053엔으로 전주 대비 1엔 올랐으나, 누적 판매량은 4만3685톤으로 1주일 만에 37% 증가했다.
농림수산성은 올해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56만 톤 많은 735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년산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재배면적도 전년 대비 10.4만 헥타르 증가했다.
일본의 주식용 쌀 생산량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 2022~2023년에는 65만 톤 공급 부족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가격 급등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정부는 2025년산 햅쌀 유통에 맞춰 당분간 비축미 신규 매입 입찰을 중단하고, 시장공급 확대를 통해 가격 안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농가의 노력에 감사하며, 시장의 수급 불균형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