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배달앱 수수료 개편 방침을 밝히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출시된 hy(옛 한국야쿠르트)의 배달앱 ‘노크(Knowk)’가 상대적으로 낮은 5.8%의 고정 수수료를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출시 1년을 맞은 노크는 올해 5월 기준, 오픈 초기 대비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64.8%, 주문 수가 83.1% 증가하는 등 지역 내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점유율은 아직 미미하다.
현재 배달 시장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압도적이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4월 배달앱 월간사용자수는 배민(2169만명), 쿠팡이츠(1089만명), 요기요(489만명) 순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와 중개 수수료율 차별 금지를 공약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할 경우 기존 배달앱의 사업모델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노크는 광고비나 가입비가 없는 간단한 수수료 구조가 강점이다. 여기에 hy는 물류 스타트업 부릉(전 메쉬코리아)을 인수하며 확보한 퀵커머스 역량을 노크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공공배달·저수수료 민간 플랫폼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한은행의 ‘땡겨요’, 서울시의 ‘서울배달+(플러스)’ 등 유사한 저수수료 플랫폼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노크의 성과 여부가 주목된다.
다만 노크의 한계도 뚜렷하다. 배민과 쿠팡이츠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뛰어넘으려면 낮은 수수료 외에도 서비스 차별성과 확장성에서 입증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 정책의 구체적 실행 방안도 아직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