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쌀값이 급등하면서 올해 한국산 쌀의 일본 수출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 일본의 쌀 수입량은 6838톤으로 지난해 연간 수입량(3011톤)의 2.3배에 이르렀다.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들어서는 미국산이 수입 쌀의 약 80%를 차지하며 인도, 태국, 베트남이 뒤를 이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달 주간 쌀 소매가격(5㎏ 기준)은 평균 4260엔으로 전주보다는 25엔 하락했지만, 1년 전(2127엔)에 비하면 여전히 2배 가까운 높은 수준이다.
일본 내 고공행진 중인 쌀값 영향으로 한국산 쌀 판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NH농협무역 일본 지사인 농협인터내셔널이 지난달 초 일본에 수입한 전남 해남산 쌀 10톤은 판매 시작 약 열흘 만에 모두 팔렸다. 농협인터내셔널은 3월에도 한국산 쌀 2톤을 수입해 도쿄 신오쿠보의 슈퍼마켓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바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한국의 대일 쌀 수출 규모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0년 이후 3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무역은 당초 올해 4월까지 22톤 수출을 계획했지만 일본 내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아직 일본의 전체 쌀 소비량 대비 수입 비중은 작지만, 현재 일본 내 쌀값이 관세를 더한 수입쌀 가격보다 높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