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 연구자와 시민들이 공동 집필한 새 역사 교재가 이르면 올여름 일본에서 20년 만에 다시 발행된다.
마이니치신문은 29일 한중일 3국 연구자와 시민단체가 동아시아 근대화, 제2차 세계대전, 전후 국제관계 등을 다룬 역사 교재 『새 미래를 여는 역사』를 출간한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출간될 교재는 2005년 발행된 중학생 대상의 역사 교재 『미래를 여는 역사』의 후속판으로, 당시 일본에서 개정판 포함 9만부 이상 팔렸다.
새 교재는 ‘역사 인식 대립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제시하며 독자가 역사적 문제에 대한 사고를 깊이 있게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한중일 연구자들은 2015년부터 집필 논의를 시작했으며, 코로나19 확산 기간에는 온라인 회의 등을 통해 작업을 이어갔다.
일본의 출판사 고분켄(高文硏)은 3국 편집위원들의 말을 인용해 “대립만 주목하지 않고, 대화를 통해 미래로 연결되는 역사를 열어야 한다”며 “이 교재로 자국 역사를 다른 나라와 비교하고 3국 간 관계를 탐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김성보 연세대 교수,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박삼헌 건국대 교수 등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고분켄은 출판 비용 마련을 위해 다음 달 10일까지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16만5000엔(한화 약 1100만원)이 모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