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 폭력단인 야쿠자 조직의 구성원 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4월 28일 산케이신문은 일본 경찰청 발표를 인용해 2024년 말 기준 전국의 폭력단 구성원과 준구성원 수가 총 1만8천88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야쿠자 조직원 수는 2005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왔으며, 한때 18만명을 넘었던 조직 규모는 2015년에 5만명 밑으로 내려간 뒤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폭력단 대책법 개정 등 일본 정부의 규제 강화와 조직원 고령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전통적인 엄격한 상하 구조와 행동 규범에 대한 젊은 세대의 거부감도 영향 요인으로 지적됐다. 산케이신문은 “최근에는 야쿠자에 소속되지 않고 사기나 인터넷 범죄 등 새로운 방식의 범죄에 가담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가장 규모가 큰 조직은 효고현 고베시에 본부를 둔 야마구치구미(山口組)로, 약 6천900명의 구성원을 유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도쿄 신주쿠구의 스미요시카이(住吉會)가 약 3천200명, 도쿄 미나토구의 이나가와카이(稲川会)는 약 2천800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쿠자 조직의 지속적인 쇠퇴는 일본 사회의 범죄 양상 변화와도 직결돼 있어 향후 치안 정책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