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방사선 불안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근로자 5,4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노동환경 연례 조사에서 ‘방사선으로 인한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이 40.3%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조사 대비 2.8배 증가한 수치다.
아사히신문은 “해당 조사의 불안 응답률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급등세로 전환됐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 측은 최근 잇따른 사고가 근로자들의 불안감을 키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난해 2월 원전 내 고온 소각로 건물 외벽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같은 해 10월에는 하청업체 직원 2명이 방호 장비 없이 배관 청소 작업을 하던 도중 호스가 빠지는 바람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쓰고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이 같은 사고가 반복되면서 원전 현장 근로자들의 방사선 노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