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가 일본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며 메이크업 부문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향수와 헤어케어 부문에서는 여전히 약세를 보여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수입화장품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 화장품 수입 실적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약 3274억4000만 엔(약 2조9316억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34.5% 증가한 약 941억9000만 엔(약 8434억 원)으로, 전체 수입 비중의 28.8%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컬러 메이크업 부문에서 한국 제품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해당 부문에서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55.3% 증가한 약 188억5000만 엔(약 1686억 원)으로 전체의 35.1%를 차지했다. 립스틱은 전년 대비 115.1% 증가하며 약 122억9000만 엔(약 1100억 원)으로, 100억 엔 이상의 수입액과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
반면, 향수와 헤어케어 부문에서는 한국산 제품이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향수 부문에서는 프랑스가 전체 수입액의 65.5%를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갔고, 헤어케어 부문에서는 태국이 시장 점유율 43.6%로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한국 퍼스널 케어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을 공략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헤어케어 브랜드 UNOVE는 큐텐 메가와리 행사에서 한정판 특전과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관심을 끌었고, AZH는 일본 내 공식숍을 개설하며 시장 진출에 나섰다.
K-뷰티가 일본 시장에서 메이크업 부문 강세를 바탕으로 향수와 헤어케어 등 취약 부문까지 성장을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