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방을 구할 때 처음 지불해야 하는 여러 가지 비용 중에는 ‘시키킹(보증금)’과 ‘레이킹(사례금)’이 있다. 이 두 가지는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개념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방을 구하려는 분들에게는 낯설 수 있다. 그럼 각 비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시키킹(보증금)이란?
시키킹은 입주자가 월세 체납이나 방의 파손 등 만일의 문제에 대비해 집주인에게 맡기는 돈을 말한다. 이는 계약 종료 후 원칙적으로 반환되지만, 방의 손상이나 청소 비용 등을 공제한 후 남은 금액만 돌려받게 된다. 특히 대부분의 경우, 집 청소 비용(클리닝 비용)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하므로 전액 반환되는 경우는 드물다. 깨끗이 이용할수록 더 많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도쿄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시키킹이 보통 1~2개월 치 월세 정도로 책정되어 있으며, 계약 시에 지불해야 한다.
시키킹을 돌려받기 위한 유의 사항:
- 실내에서 흡연하지 않는다.
- 정기적으로 청소한다.
- 벽에 못이나 나사 등으로 구멍을 뚫지 않는다.
- 벽이나 바닥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 주방의 기름때를 방치하지 않는다.
2. 레이킹(사례금)이란?
레이킹은 입주자가 방을 빌릴 때 집주인에게 답례로 지불하는 금액이다. 지역에 따라 필요 없거나 다른 명칭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반환되지 않는 금액이다. 일반적으로 1~2개월 치 월세를 사례금으로 지불해야 하며, 계약 시 함께 납부한다.
3. 그 외 입주 시 발생하는 비용
- 화재 보험 가입 비용: 화재, 지진 등에 대비해 입주자에게 의무적으로 가입을 요구한다. 시세는 15,000엔~30,000엔이며, 계약 시에 지불한다.
- 부동산 중개 수수료: 방을 중개해 준 부동산 회사에 집세의 1개월 분을 지불한다. 법적으로는 최대 1개월로 정해져 있다.
- 집세: 입주하는 달부터 월세를 선불로 지불해야 한다. 입주 개시일이 달의 도중일 경우, 일할 계산된 금액과 다음 달 집세를 함께 청구받는다.
- 열쇠 교체 비용: 보안상의 이유로 열쇠를 교체하는 경우가 있으며, 비용은 10,000엔~30,000엔 정도다.
- 보증 회사 이용료: 연대 보증인 대신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일본에서 방을 구하는 것은 한국과는 조금 다른 초기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사전에 충분히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