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집권 3년은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적 난관 속에서 일본의 미래를 재설정하려는 시도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그의 정책들은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지지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퇴임을 결정하게 되었다. 기시다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000일 이상 재임한 8번째 총리로 기록되었으나, 경제적 난제와 자민당 내부의 갈등으로 인해 정치적 입지가 급격히 약화되었다.
양날의 검 ‘엔저’, 내수에 타격
기시다 내각은 ‘새로운 자본주의’를 기치로 경제 개혁을 시도했지만,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엔저 현상으로 수출 기업들은 이득을 보았으나 내수 기업과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며 불만이 증폭되었다. 기시다 내각은 임금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했으나, 물가 상승이 이를 상쇄하며 실질 임금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외교 성과에도 불구, 국내 정치 불안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회의 개최 등 국제 무대에서 일본의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며 미국, 나토,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증진했다. 특히, 안보 분야에서 국방비를 대폭 인상하며 일본의 안보 역량을 확장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적 불안정이 계속되며,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
퇴임 전 한일 관계 강화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을 최대 성과로 꼽으며, 퇴임 전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다. 이는 12년 만에 재개된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재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