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국제고, 일본 고시엔 사상 첫 결승 진출 –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의 역사적 성과
2024년 8월 21일, 교토국제고등학교가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인 ‘여름 고시엔’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교토국제고는 아오모리야마다 고교와의 경기에서 3-2로 역전 승리하며, 23일 결승전에 진출할 자격을 얻었습니다.
교토국제고는 경기 초반 아오모리야마다 고교가 2점을 선취했으나, 6회에 3점을 몰아치며 역전하는 극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하세가와 하야테 선수는 경기 후 “역사를 바꾼 것이 기쁘다”며 결승전에서도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번 경기는 NHK 방송을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되었으며, 경기 후 선수들이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장면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는 경기 내내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교토국제고는 1999년 야구부를 창단한 이후 3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기적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작은 학교 규모와 짧은 야구부 역사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교토국제고는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로, 1947년 재일동포가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에서 시작된 학교로 현재 중고교생 160명 중 약 70%가 일본인, 30%가 한국계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토국제고는 일본 정부의 정식 학교로 인가를 받은 후 일본인 학생도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번 결승 진출로 다시 한번 그 위상을 높였습니다.
교토국제고의 결승전은 23일 도쿄의 간토다이이치고와의 경기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문의
- 교토국제고등학교 홍보팀
- 전화: 075-xxx-xxxx
- 이메일: info@kig.ac.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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