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 후보 지명
미국 오하이오 출신의 정치인 J.D. 밴스(본명: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었다. 밴스는 오하이오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험난한 어린 시절을 겪었으나, 이를 딛고 자수성가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밴스는 1984년 오하이오 미들타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과 어머니의 약물 중독 문제로 인해 조부모와 함께 자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후에 집필한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에서 생생하게 묘사되었다. 이 책은 미국 중산층 백인들의 삶과 어려움을 다루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의 이름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밴스는 해병대에 입대해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 군 복무를 마친 후 제대군인원호법 혜택을 받아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 진학했고, 이후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며 법조계에 입문했다. 그는 공화당 상원의원 존 코닌 밑에서 재판연구원으로 일했고, 벤처 캐피털리스트로도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다.
정치에 입문한 밴스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했으나, 이후 트럼프 지지자로 변모했다. 2022년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며 정치 경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인슐린 가격 인하와 미성년자 성별 확인 치료를 중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펼쳤다.
2024년 7월 15일, 트럼프는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이는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의 설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밴스는 러스트벨트 지역 출신으로, 백인 노동층 유권자에게 호소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인도계 아내 우샤 밴스는 소수계 유권자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밴스는 트럼프의 고령 문제를 방어할 수 있는 젊은 부통령 후보로서 주목받고 있지만, 그의 과거 발언과 빠른 정치적 전환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특히 2016년 트럼프를 ‘미국의 히틀러’라고 비판했던 과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