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중동 지역 물류 리스크가 커지면서 올해 4월 말까지 중동 수출용 차량 약 4만 대를 감산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다음달까지 중동 수출용 차량을 감산하기로 하고 지난 5일까지 주요 부품업체들에게 생산 계획 수정을 통보했다.
감산 규모는 이 달 2만대, 다음 달 1만8000대 등 총 4만 대이고 감산 대상에는 일본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랜드크루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뿐 아니라 세단과 상용 밴도 포함된다.
도요타의 중동 수출 물량은 월 약 3만 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감산 규모는 월 수출량의 약 60~70%에 해당한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차량이 감산 대상이어서 일정 수준의 수익 감소 영향이 우려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면서 일본에서 출발한 자동차 수출선이 항구에 접근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 감산 배경으로 작용했다.
요미우리는 “악화되고 있는 이란 정세가 일본 제조업의 수출 및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게도 유사한 영향이 확산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