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챗GPT 유료 구독 취소를 촉구하는 불매운동 ‘큇GPT(QuitGPT)’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해시태그 게시물을 통해 구독 해지 인증이 이어지고 있으며, 주최 측은 약 70만명이 보이콧에 동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운동 확산의 배경으로는 오픈AI 경영진의 정치 후원 논란이 지목된다. 공동 창업자이자 사장인 그레그 브록먼과 그의 배우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치활동위원회에 거액을 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반발이 커졌다. 참가자들은 기업 경영진의 정치적 행보가 서비스 이용과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이 챗GPT 기반 기술을 행정 절차와 채용 과정 등에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도 불매운동에 불을 지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정부 정책 집행 과정에 활용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구독 해지로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QuitGPT’ 해시태그와 함께 유료 서비스 해지 화면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오픈소스 기반 인공지능 모델이나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대체 서비스를 제시하며 이동을 권유하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도 이번 캠페인에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오픈AI 경영진의 정치 후원과 정부 기관과의 기술 협력 문제를 거론하며 보이콧 참여를 촉구했다.
오픈AI 측은 이번 운동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불매운동이 실제 유료 가입자 수와 시장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