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 논란과 관련해 “사회악은 다주택자들이 아니라, 다주택이 돈이 되게 만든 정치인들”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정치가 바람직하지 않은 다주택 보유를 부담이 되도록 만들거나 금지하지 않고, 오히려 이익이 되도록 특혜를 줘 투기를 조장했다면 그것이야말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는 전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16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을 향해 “다주택자를 사회악으로 선동하는 모습이 애처롭고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표를 얻기 위해 국민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갈라치기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개인이 아닌 제도 설계와 정치권에 돌리며 정책적 접근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설 연휴에도 대통령을 향한 비난을 이어가는 것은 제1야당 대표로서 적절하지 않다”며 장 대표를 비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설 연휴를 맞아 “모든 사람이 불의와 부당함에 고통받지 않고, 누구도 부당하게 남의 것을 빼앗지 못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소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김혜경 여사와 함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