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 선거 8일 투표 개시…465석에 1200여 명 출마
일본 중의원 선거 투표가 8일 오전 전국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일본 국회의 핵심 권한을 가진 중의원 465석을 두고 약 1200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대규모 총선이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개표와 집계가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과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가 여론조사와 주요 보도에서 예측된 압승을 실제로 거둘 수 있을지 여부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집권 여당이 단독 과반을 넘어 ‘절대 안정 다수’로 불리는 261석 확보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중의원 의석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나뉜다. 전체 465석 가운데 289석은 단일 후보 당선 방식의 지역구에서, 176석은 11개 광역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선출된다. 전국 투표소는 오후 8시에 일제히 마감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선거 기간 중 유세에서 자위대의 헌법 명기를 언급하며 개헌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개헌 발의 요건인 3분의 2선인 310석을 여당 연합이 확보할 경우, 일본 정치 지형은 중대한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외신과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공개적 지지 발언을 배경으로, 개헌 논의가 가속화될 경우 일본이 군사·안보 정책에서 한층 적극적인 노선을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 결과가 일본의 향후 헌법 개정과 안보 정책 방향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