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쿠시마현 나루토시에서 한국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레벨4 자율주행 택시 실증 운행을 시작했다. 실증은 2월 6일부터 3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나루토시 서부 일대 공공도로에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도쿠시마현과 일본전기, 덴노교통이 공동 추진한다. 에이투지는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를 투입해 현지 대중교통 체계에 처음 적용했다.
자율주행 택시는 도쿠시마 아와오도리공항 등 27개 승하차 지점을 잇는 지정 구간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운행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일반 택시와 동일한 전화번호로 호출하는 콜택시 방식이다. 안전운전자가 동승해 즉시 개입이 가능하다.
운영 방식은 에이투지 관제 시스템과 NEC의 서비스 플랫폼, 덴노교통 배차 시스템을 연동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일반 택시와 자율주행 차량을 하나의 배차 센터에서 통합 관리해 인력과 비용 효율을 높였다. 향후에는 완전 무인 레벨4 차량 도입도 검토된다.
이번 실증은 에이투지가 일본 종합상사 가네마쯔와 체결한 공동사업화 협력을 계기로 추진됐다. 에이투지는 국내 14개 시도에서 82대를 운행하며 누적 94만km 주행 실적을 확보했고, 싱가포르와 UAE에서도 실증 경험을 쌓아왔다.
지방 인구 감소와 고령화, 운전자 부족이 심화되는 일본에서 자율주행 택시는 지역 교통 공백을 메우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투지는 일본 환경에 맞는 비용·운영 모델을 구축해 택시를 넘어 버스·셔틀 등 대중교통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