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26. xconfind@newsis.com
경찰이 김경 서울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인사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다수의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녹취에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 과정에서 영향력 있는 민주당 의원의 지원이 예정돼 있었으나, 강선우 의원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취지의 발언이 담겼다.
경찰은 지난 21일 서울시의회로부터 김 시의원 관계자의 PC를 제출받았다. 해당 PC에는 김 시의원의 통화 녹취 파일 125개가 저장돼 있었다.
이 가운데에는 2023년 여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 예비후보자 신청을 약 열흘 앞둔 시점에 김 시의원이 당시 민주당 관계자와 나눈 대화가 포함돼 있다. 녹취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민주당 A 의원이 다 작업을 해주기로 했는데 강선우가 계속 앙앙대서 A 의원이 나를 만나지도 못한다”는 취지로 불만을 토로했다.
또 김 시의원은 A 의원이 “현역 시의원은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내용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주요 당직을 맡았던 A 의원이 김 시의원의 강서구청장 도전을 돕기로 했다가 강선우 의원의 반대로 계획이 틀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해당 보궐선거 민주당 예비후보 신청자 가운데 선출직 현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A 의원 측은 “금시초문이며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는 입장을 밝혔고, 김 시의원 측은 “사실관계 확인 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