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K뷰티 수요가 고조되면서 한국 화장품의 일본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일 화장품 수출은 10억 3564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1% 증가했으며, 올해 1~5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4억 510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발맞춰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일본 오프라인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일본 온라인몰 매출이 258% 급증한 데 힘입어 도쿄에 1호 매장을 열기 위한 입지 검토에 착수했다. 색조 브랜드 데이지크는 오는 8월 신오쿠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며, LG생활건강의 힌스도 도쿄·오사카·나고야 등지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최근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일본 내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큐텐(Qoo10)’에 직접 입점해, 한국 현지 가격에 가까운 수준으로 직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 소규모로 제품을 유통하거나, 일본 내에서 영업장을 운영하는 교민 상공인들의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해 “일본 내 K컬처 인기는 중요한 글로벌 확산의 기회”라며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을 포함한 현지화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최근 클리오, 롬앤, 아누아 등도 일본 각지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K뷰티 기업들의 공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민 사회 내 자영업자들의 입지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