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중심부 긴자에 위치한 ‘세이코 뮤지엄 긴자’가 시계 애호가는 물론 관광객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 창업지인 긴자로 이전 개관한 이 뮤지엄은 일본 대표 시계 브랜드 세이코의 역사와 기술 혁신을 한눈에 보여주는 공간이다. 전시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6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층마다 명확한 주제를 갖고 있다.
지하 1층 ‘극한의 시간’은 스포츠 및 극한 환경에서 활약한 타이밍 장치를 소개한다. 1층에는 초기 오토마타 클락과 뮤지엄샵이 마련됐다.
2층 ‘한발 앞선 시간’은 세이코 창업자 하토리 킨타로의 초창기 제품들로 꾸며져 있다. 일본 최초의 알람시계와 손목시계 ‘로렐’ 등 희귀한 유물을 볼 수 있다.
3층은 인류가 자연에서 인공적으로 시간을 측정하기까지의 변화 과정을 담았다. 일본식 시계 ‘와도케이’와 16세기 탑시계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전시물이 눈길을 끈다.
4층 ‘정밀의 시간’에는 세이코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쿼츠 시계 ‘아스트론 35SQ’, 최초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6139’ 등이 전시되어 기술 혁신의 역사를 체감할 수 있다.
5층은 프레사지와 그랜드 세이코 등 고급 라인을 선보인다. 키네틱, 열에너지 시계 등 실험적 모델도 포함돼 시계 마니아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올해 4월 문을 연 6층 ‘그랜드 세이코 뮤지엄’에서는 브랜드 출범 이후 출시된 대표 모델부터 최신 한정판까지 약 100여 점의 시계를 집중 조명한다. 탄생, 도전, 독창성, 진화 등 테마별 구성으로 브랜드의 철학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 밖에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 수유실 등 편의시설이 완비됐으며, 사전 온라인 예약제로 관람객들이 여유롭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세이코 뮤지엄 긴자는 긴자역에서 도보로 불과 몇 분 거리이며, 무료 입장이라는 점에서 도쿄 긴자를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