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급등한 쌀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 비축미를 긴급 방출하는 등 본격적인 대책에 나섰다.
23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상은 이날 각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 비축미를 빠르면 다음 달 초 소매점에서 5㎏당 2천엔대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전국 소매점에서 쌀 5㎏의 평균 가격은 4,268엔(약 4만1천 원)으로, 고이즈미 농림상의 계획대로라면 시세 대비 최소 30% 이상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수의계약 절차를 다음 주 초 신속히 시작할 예정”이라며, “현재 쌀 가격의 급등은 일본 경제 전반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비축미를 저렴하게 공급해야 소비자들이 수입 쌀 대신 일본산 쌀을 계속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자국산 농산물 보호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방침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최근 국회 토론에서 언급했던 5㎏당 3천엔대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그동안 입찰 방식을 통해 비축미를 방출했으나, 고이즈미 농림상 취임 이후 정부가 직접 매입자를 선정하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보다 적극적으로 가격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