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막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행사 준비가 여전히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으며, 저조한 티켓 판매와 보안 불안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TBS 등에 따르면 엑스포 회장이 위치한 인공섬 유메시마에서는 4일부터 3일간 리허설이 진행 중이나, 회장 내부는 여전히 공사 중인 구역이 많아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13일 개막을 앞두고 해외 참가국들이 자체 건설 중인 파빌리온 42개 중 절반 이하인 20개만이 완공 승인을 받았고, 일부 전시관은 개막 이후에도 내부 공사가 지속될 예정이다.
티켓 판매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운영 측은 대회 기간 동안 2820만명의 방문을 목표로 세웠으나, 현재까지의 예측치는 1070만장에 불과하다. 적자 방지를 위한 손익분기점은 1840만장 수준이다. 티켓 가격이 7500엔(약 7만4000원)으로 높게 책정된 점, 엑스포 자체에 대한 관심 저하 등이 흥행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안 부실 문제도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미국인 남성이 권총을 가방에 소지한 채 간사이국제공항을 통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오사카 세관은 총기·테러 물품 반입 방지를 위한 검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외국인 입국 지연 등 후폭풍이 우려된다.
이번 엑스포는 도쿄에 집중된 경제력의 분산과 오사카 경제권의 재도약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일본 정부는 총 3조원 이상을 투입했고, 교통 인프라 등 관련 비용을 포함하면 10조엔(약 100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다. 1970년 오사카 엑스포의 성공을 재현한다는 의지를 담았으나, 현재로서는 흥행 여부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1970년 행사에서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던 아폴로 12호의 ‘달의 돌’도 이번 행사에서 다시 전시될 예정이나, 과거의 영광이 재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