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의 대표 캐릭터 뚜비가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오사카 이즈미사노시 린쿠 아이스파크에서 열린 유류케라 축제 “EXPO in 린쿠”에 참가하며 글로벌 캐릭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유류케라(ゆるキャラ)는 일본 지역 마스코트 캐릭터를 뜻하며, 각 지역의 상징적 캐릭터들이 참여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축제다. 이번 엑스포는 이즈미사노시와 일본 고향캐릭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뚜비는 해외 캐릭터로는 유일하게 초대받아 주목을 받았다.
뚜비는 행사 기간 동안 개막식과 PR 스테이지, 폐막식에 출연하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팬들과의 만남과 굿즈 판매, 비즈니스 매칭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성구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했으며, 특히 한복을 입은 뚜비를 반영한 기념품을 나눠주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일본의 대표 캐릭터 쿠마몬과 함께 포토타임을 가지며 팬들과 소통한 뚜비는 일본 아이돌 유피(Yufu Terashima)와 함께 로제의 히트곡 “아파트” 챌린지 댄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행사 운영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는 2일 동안 총 5만2,000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뚜비의 굿즈 판매 수익은 168,780엔(약 153만 원)에 달했으며, 뚜비 인형과 볼펜은 전량 매진되었다. 또한 한국적 특징을 살린 양단 에코백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뚜비는 이번 참가를 통해 일본 사이타마의 “World Character Summit in Hanyu”와 홍콩의 “HK Mascot HAPPINESS” 등 국제 캐릭터 엑스포 참여 제안을 받았으며, 일본, 대만, 홍콩 등 캐릭터 기업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또한, 이즈미사노시 청사에서 열린 캐릭터 정책교류 간담회에서는 2025년 오사카 간사이에서 열릴 세계 박람회 “EXPO 2025”와 연계한 공동 참가 계획이 논의되며 향후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유류케라 축제는 단순한 캐릭터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을 홍보하며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뚜비를 세계적인 캐릭터로 성장시켜 수성구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뚜비는 이번 참가를 통해 단순한 지역 캐릭터를 넘어 글로벌 캐릭터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수성구의 문화와 경제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