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엄중한 발언을 남겼다. 당시 그는 음주운전을 단순한 실수가 아닌 ‘살인 행위’라고 강조하며 처벌 강화를 촉구했다. 그의 발언은 사회적 여론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음주운전 처벌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 딸 문다혜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이 사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문다혜 씨는 이태원에서 음주 상태로 택시와 충돌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훨씬 넘는 0.149%였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여당과 많은 국민들은 ‘내로남불’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음주운전을 엄격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던 문 전 대통령이 정작 자신의 딸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었을 때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그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과 현재의 침묵은 그가 추진했던 혹형주의(嚴刑主義)의 모순을 드러낸다.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해 단호한 처벌을 주장했던 그가 이제는 자신의 가족이 같은 범죄에 연루되었을 때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