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2723안타를 기록한 야쿠르트 스왈로즈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42)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3일, 아오키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보도했다.
아오키는 지난 8월 5일 1군에서 말소된 이후에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훈련을 이어왔다. 그는 야쿠르트에서만 15시즌을 뛰며 팀을 대표하는 ‘미스터 스왈로즈’로 자리 잡았다. 와세다대를 졸업하고 2004년 신인 드래프트 4순위로 입단한 아오키는, 메이저리그에서 6년을 뛴 후에도 다시 야쿠르트에 돌아와 팀의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아오키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두 차례 200안타를 기록한 유일한 타자다. 그의 뛰어난 컨택 능력과 빠른 발로, 야쿠르트에서는 1949안타, 메이저리그에서는 774안타를 기록하며 통산 2723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세 차례 타격왕에 오르고, 외야수로 골든글러브를 7번이나 수상하는 등 빼어난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선보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출전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다. 올해는 주로 대타로 나서며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9푼2리, 20안타, 9타점, 7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7월 21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대타로 출전해 좌익수 방향 2루타를 터트린 것이 그의 시즌 마지막 안타였다.
아오키는 일본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 차례나 우승을 경험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일본 대표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에도 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지만, 나이를 거스르지는 못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현재 센트럴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며, 팀의 부진한 성적도 그의 은퇴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