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발기부전치료제 선호 차이 주목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박남철 교수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비아그라 발매 5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국내 발기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04년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것으로, 일본 내에서 비아그라 외 다른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큰 주목을 받았다.
조사는 2003년 12월부터 2004년 5월까지 부산대병원을 방문한 발기부전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비아그라(실데나필), 레비트라(발데나필), 시알리스(타다나필) 중 최소 3정을 복용한 후, 각 약물의 선호도 및 복용 전후의 발기 능력 평가 점수(IIEF-5)를 조사했다.
결과에 따르면, 58%의 환자가 비아그라를 가장 선호했으며, 이어 레비트라(27%), 시알리스(15%)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비아그라를 선호한 이유로는 ‘우수한 강직도’와 ‘안전성’이 가장 많이 꼽혔다. 비아그라 복용 후 발기 능력 평가 점수는 평균 3.6점으로, 레비트라와 시알리스의 3.3점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다.
박 교수는 한국 발기부전 환자들이 효과와 안전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하며, 이번 연구가 한국과 일본 간 발기부전 치료제 관련 연구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49.8세로, 이 중 35.6%는 비아그라 복용 경험이 있었고, 50.9%는 당뇨병이나 전립선 질환 등 동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