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 라디오에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중국 영토라는 발언이 방송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발언은 2024년 8월 19일, NHK의 중국어 뉴스 방송 중 외부 스태프에 의해 원고에 없는 내용으로 전파를 탔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경 NHK 단파 라디오 국제 방송과 라디오 제2 방송에서 일본어 뉴스를 중국어로 번역해 읽던 스태프가 돌발적으로 “오키나와현의 센카쿠 제도는 중국 영토”라는 주장을 약 20초간 방송했다. NHK는 이 발언이 원고에는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설명하며, 방송 직후 해당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사과했다.
돌발 발언을 한 스태프는 중국 국적을 가진 외부 인력으로, 2002년부터 NHK에서 일본어 뉴스를 중국어로 번역해 읽는 업무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NHK는 스태프가 소속된 위탁 단체에 항의했으며, 해당 단체는 이 스태프와의 근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번 사건은 일본과 중국 간 영유권 분쟁이 지속되는 센카쿠 열도 문제를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센카쿠 열도 인근 해역에서는 양국이 자국 선박을 보내며 서로의 선박이 센카쿠에 접근할 때마다 퇴거를 요구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일본은 센카쿠 열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NHK는 이번 사태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