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하여 미국, 중국, 카자흐스탄 등 3개국에 거주하는 30명의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대한민국을 찾는다.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오는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방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속 우리, 빛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3·1운동, 무장투쟁, 교육, 외교, 독립운동 자금 지원, 대한민국임시정부, 의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독립유공자 21명의 후손 30명이 참여한다.
특히, 유관순 열사의 사촌이자 함께 3·1운동에 참가했던 유예도 지사의 증손자인 김재권 씨(44, 미국)가 한국을 방문한다. 유관순, 유예도 지사의 가문은 3대에 걸쳐 총 9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바 있다.
또한, 만주와 연해주 방면에서 무장투쟁을 펼치며 ‘백마 탄 김장군’으로 유명한 김경천 지사의 후손인 헤가이 스베틀라나(50, 카자흐스탄)와 헤가이 다니일(15, 카자흐스탄), 의병장 민긍호 지사의 현손 민 안나(20, 카자흐스탄) 씨도 조국을 찾는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한 오영선·이의순 지사의 후손 호패중(65, 중국), 호건성(22, 중국), 심운(54, 중국) 씨, 광복군 활동을 전개한 신정숙·장현근 지사의 외증손자 김진 씨(19, 미국)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방문 기간 동안 후손들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한글박물관 및 인사동 거리에서의 문화 체험, 독립기념관과 진관사 방문,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천 백범 김구 역사 거리 탐방, 광복절 경축식 참석,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 일정은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에서도 다양한 역사 현장을 방문하는 등 그동안의 일정을 확대하여 진행된다.
일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임진각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후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주관하는 환송 만찬에 참석하고, 17일 출국할 예정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광복을 이룰 수 있었고, 오늘날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었다”면서, “정부는 그 위대한 역사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도 가슴 뜨거운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는 1995년 광복 50주년을 기념하여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20개국에서 총 957명의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