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도쿄 남쪽 약 1,000㎞ 지점에 위치한 오가사와라 제도 주변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중국 항공모함의 항해를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NHK가 9일 보도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지난 7일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미사일 구축함 등 함선 4척이 오가사와라 제도 미나미토리시마 남서쪽 약 300㎞ EEZ 해역에서 항해 중인 것을 발견했다.
다음 날인 8일에는 EEZ 밖의 공해상에서 랴오닝함에 탑재된 전투기와 헬기의 이착륙이 이루어졌다.
방위성은 이번 중국 항모 전단의 활동이 항공모함 운용 능력과 장거리 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자위대는 해당 지역에 대한 긴급 경계와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중국 항모가 진출한 해역은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해상 방위선인 ‘제2 도련선’ 인근이다. 제2 도련선은 일본의 이즈반도에서 괌과 사이판을 지나 인도네시아로 연결되는 전략적 방어선이다.
한편, 중국은 이보다 가까운 제1 도련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말라카 해협)과 가장 바깥의 제3 도련선(알류샨 열도-하와이-뉴질랜드)을 설정해 해상 영향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