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타당한가’를 묻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 중인 가운데, 참여자 다수가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직후인 낮 12시 28분경, 야후재팬은 관련 투표를 게시했다. 오후 5시 기준으로 약 700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90%(6290명)가 ‘파면은 타당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타당하다’는 8%(558명), ‘판단할 수 없다’는 2%(158명)였다.
해당 투표에는 다양한 의견도 함께 달렸다. 가장 높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판사 4명이나 있는데 전원일치 파면은 있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한국이 다시 반일 정치로 회귀하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로 번거로운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졌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이재명은 문재인보다 더 과격한 인상이 있어 일본과 더 격렬하게 충돌할 것”이라며 차기 정권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일부 누리꾼은 “한국은 우수한 국민을 가졌지만 지도자를 선택한 후 열기가 식으면 쉽게 탄핵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치 문화에 대한 성찰을 촉구했다.
일본 언론도 이번 헌재 결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석간 1면에서 “윤 대통령 파면으로 60일 이내 대선이 치러질 것”이라며 “한일 관계 개선에 앞장섰던 윤 대통령 퇴진으로 외교에 영향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차기 대선은 6월 3일로 예상되며, 양호했던 한일 관계에 충격이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내 반응도 뜨거웠다. 바이두에서는 ‘윤석열 파면, 대통령직 상실’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한국 60일 이내 대선’이 2위를 차지했다. 웨이보에서는 윤 전 대통령 관련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상위 10개 중 4개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