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와 면담했다.
주 부의장과 미즈시마 대사는 국회 부의장실에서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양국 정부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주 부의장은 일본에 산재해 있는 일제 강제노역 희생자들의 유골 봉환과 일본 천리대가 소장하고 있는 안견의 몽유도원도 서울 대여 전시에 대한 일본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 부의장은 “지난해 한일 양국 정상의 셔틀 외교가 복원되고 양국 관계가 전면 정상화되면서 더 활발한 한일 의원 간의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지난 5월 ‘내년도 국교 정상화 60주년 행사를, 양국 관계를 도약시키는 역사적인 전기가 되도록 하자’고 합의한 정신을 살려 나가자”면서 “한일 양국에 범정부 차원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행사 준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게 되면, 양국 정부 차원의 준비위원회 설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며 “한일 양국이 다양한 문화행사, 상호 방문 프로그램, 청소년 교류 사업 등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도 “지난해 양국 정상 셔틀 외교가 재개되고 양국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간 교류를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행사를 함께 추진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주 부의장은 “일본 전역에 흩어져 있는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유골이 고국으로 봉환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일본 천리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내년 상반기에 서울에서 임차 전시될 수 있도록, 미즈시마 대사가 세심하게 살펴봐 달라”고 했다.
이에 미즈시마 대사는 “한일 양국이 협력 안건을 더욱 확대하고 관계 증진에 노력해야만 지금과 같은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며 “요청사항을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 부의장은 지난 25일 한일의원연맹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일의원연맹은 1972년 창립 이래 회장과 간사장을 여야 의원이 각각 나눠서 맡아온 ‘초당파’ 조직으로 한일 의원 외교에 힘써왔다.
22대 국회에는 총 177명의 여야 의원이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