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 잔해(데브리) 2차 반출을 이르면 내달 중순 실시할 예정이다.
2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한 지 13년 만인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소량의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반출된 핵연료 잔해는 약 0.7g으로, 1~2cm 거리에서 측정한 표면 방사선량은 시간당 8m㏜(밀리시버트)에 달했다.
도쿄전력은 이번 2차 작업에서 1차 반출 지점보다 중심부 쪽으로 1~2m 떨어진 곳에서 최대 3g의 핵연료 잔해를 꺼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작업 여건이 제한될 경우 지난번과 동일한 지점에서 채취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출 방식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최장 22m까지 늘어나는 낚싯대 형태의 장치를 이용한다. 장치 끝에 부착된 손톱 형태의 도구로 핵연료 잔해를 잡아 꺼내는 방식이다. 도쿄전력은 2차 반출 이후 기존에 확보한 잔해와 성분, 강도를 비교 분석해 향후 본격적인 반출 작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약 880t의 핵연료 잔해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구체적인 반출 방법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핵연료 잔해 반출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추진하는 2051년 이전 사고 원전 폐기 과정에서 최대 난관으로 평가되고 있다.